DUKKI KIM


SNU Campus - Peonies and Tiger butterfly and Beetle, 2018

퍼머넌트 그린 6월

따가운 낮의 열기가
사라지는 저녁이다

물댄 논 가득 초록잔디처럼
벼들이 도톰해 오른다

어제, 오늘 봄을 노래하는
풍경을 그리고 있다

한 낮엔
섭씨30도라 한다

눈 떠보니
봄은 가고 여름이 왔다

밭이랑과 논두렁에
푸른 것들이 무성하다

올 잦은 비로 금당천 시냇물이
속도를 내며 여강으로 향해간다

한 낮의 열기는 서산에
지는 태양과 함께 사라지고

향긋한 풀냄새를 실은
바람이 몸을 통과한다

전기 줄에 앉은 할미새가
파닥거리며 날아간다

퍼머넌트 그린 6월의
초저녁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Contact Me





Thanks!

Thanks for contacting me. I will get in touch with you soon!

Close this wind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