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식

고향 여주에 ‘행복을 그리는 집’

페이지 정보

작성자 studio 작성일16-09-17 15:26 조회1,999회 댓글0건

본문

고향 여주에 ‘행복을 그리는 집’

 ‘스위트홈’ 화가 김덕기씨 ‘전업’ 변신

신세미기자 ssemi@munhwa.com



빨간 지붕의 그림같은 집에 울긋불긋 꽃이 만개한 그림속 정원에는 부부, 자녀와 더불어 개, 새도 쌍을 이뤄 화목하고 단란한 분위기를 더한다. ‘스위트홈’의 화가 김덕기씨가 고향 경기도 여주에 작업실을 갖추고, 대학졸업 후 고교 미술교사로 근무한 20년여 서울 생활을 접고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지난 8일에는 경기도 여주 작업실을 지인에게 공개하는 집들이 행사도 가졌다. 이날 오후 5시쯤 시작된 오픈스튜디오 때 절친한 가수 유열씨의 작은음악회도 열렸다.

“지난 10년간 학교에서 학생들 가르치며 그림을 그렸어요. 이제 40세 이후엔 내 공간에서 작업에 보다 집중할 계획입니다.”

서울 서초구 반포집에서 시외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그의 새 작업실은 여주군 대신면의 고향집서 가까운 북내면 당우리의 전망좋은 위치. 이전 공장터를 리모델링한 작업실 주변으로 요즘 산의 신록이 짙어지고 모내기를 앞둔 논에 연못처럼 물이 고여있다.

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김씨는 한지, 캔버스, 도예를 통해 행복한 가정과 단란한 가족애가 느껴지는 그림, 동심과 꿈같은 풍경으로 호평을 얻고 있는 작가다. 그는 “지금껏 어린 시절 고향의 석양 풍경, 자연 이미지를 되살려냈다”며 “이제 작업실 주변의 사계절 풍경을 그림속에 보다 생생하게 담아내겠다”고 밝힌다. 아내가 텃밭에 심은 호박, 상추, 고추, 토마토, 정원의 글라디올러스, 양귀비, 패랭이와 앵두나무, 감나무, 라일락 등은 곧 그의 ‘스위트홈 그림’으로 들어설 것이다.

신세미기자 ssemi@munhwa.com
No.: 198, Read: 56, Vote: 0, 2008/05/23 16:40:1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