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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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udio 작성일16-06-20 00:04 조회1,48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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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일기
김덕기 수묵채색화展
2001_0201 ▶ 2001_0212
갤러리 사비나
Tel. 02_736_4371
작가 김덕기는 '시간, 세월, 인생, 가족, 혹은 사랑'과 같이 무형의 것들이면서 동시에 지극히 보편적인 내용을 작품 속에서 보여주고자 한다. 비록 이러한 내용을 그림으로 나타내기 위하여 구체적인 사물들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들을 통해 그의 감성과 시각을 보여주고, 감상하는 이와 소통한다. 일정한 의미와 가치를 부여받은 사물들은 그것이 가지는 생태적 내용이나 형상적 기능과는 별도로 작가의 감수성 짙은 정감과 따스함을 전달해 주는 도구적 역할을 수행한다. ● 어린아이의 낙서처럼, 또는 가식 없이 적어가는 수필과 같이 작가는 자신의 마음속에서 피어나는 갖가지 환상과 꿈의 한 자락을 조심스럽게 펼쳐 보이고 있다. 결말이 언제나 해피엔딩으로 나타나게 마련인 아이들이 동화처럼 작가의 화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기꺼이 그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한다. 그림 속에서 보여지는 따사로움과 정겨움은 바로 작가의 감성이자 정서이며, 이는 바로 삶과 생명에 대한 애정이라 할 수 있다. ● 작가 김덕기의 작업은 새삼스러운 소재나 특이한 내용이 아니다. 일상(日常)이라는 삶의 언저리가 바로 작업의 원천이자 바탕인 것이다. 그 중에서도 날마다 마주하게 되는 가족 이야기가 바로 작업의 주제이다. 이는 특별한 것이거나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작업이 상투적인 서정이나 정형화된 양식에서 벗어나 독특한 내용을 가지게 되는 것은 바로 대상에 대한 작가의 섬세하고 따스한 눈길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 작가는 이번 전시의 주제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가족이란 현재 우리가 삶을 영위하는 최소 단위의 공동체이며, 나 또한 그 속에서 모든 아픔과 기쁨, 고통과 사랑을 공유하고 있다. 믿음과 사랑은 서로를 위해 자신를 비우고 희생하고, 서로 믿고 섬김으로 인해서 더욱 성장하고 그 속에서 가족애는 더 크게 늘어가고 있다. 계절이 바뀌고 시간이 흐르는 많은 변화 속에서도 단 하나 가족의 소중한 의미는 변화되지 않는다. 이러한 가족의 일상적인 이야기가 나에게는 그림으로 묘사되고, 시가 되며, 하나의 글이 되어 간다." ● 작품에서 보여지는 작가의 가족사랑과 믿음은 도시적인 세련됨이나 현란한 장식적인 기교와는 일정한 거리가 있다. 마치 어린아이의 천진한 붓 놀림 같은 소박함과 특정한 법에 얽매임 없이 대상에 접근하고 몰입하는 표현 방식에서 작가의 내면에 담긴 가족의 사랑을 한껏 느낄 수 있다. ● 기교와 장식을 억제하여 순박하고 진솔한 본 바탕이 드러나고 있는 이번 작품들은 무기교와 무작위라는 일관된 조형 원칙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보여지는 작품의 특징은 첫째로 먹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일정한 기류를 형성하는 "덩어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화려한 색들이 가지고 있는 응집력보다 더욱 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으며, 그 속에서 묵에 명암단계의 높낮이가 보이기도 한다. 두 번째는 보여지는 화면이 전체적으로 정돈된 느낌을 주고 있다. 형상과 추상을 한 화면에 담아내는 과정 속에서 디자인 된 듯한 깔끔한 느낌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정갈하고 단아한 기분을 준다. 세 번째로 표면처리를 건조하고 거칠게 하여 한지의 질감을 잘 살리고 있다. 빛이 바랜듯한 이러한 질감 표현은 따뜻함과 정겨움을 한 층 더 해주고 있으며, 마치 오랜시간이 흐른 후 꺼내 보는 추억의 사진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 갤러리 사비나
No.: 14, Read: 57, Vote: 0, 2005/01/11 15:59:53
김덕기 수묵채색화展
2001_0201 ▶ 2001_0212
갤러리 사비나
Tel. 02_736_4371
작가 김덕기는 '시간, 세월, 인생, 가족, 혹은 사랑'과 같이 무형의 것들이면서 동시에 지극히 보편적인 내용을 작품 속에서 보여주고자 한다. 비록 이러한 내용을 그림으로 나타내기 위하여 구체적인 사물들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들을 통해 그의 감성과 시각을 보여주고, 감상하는 이와 소통한다. 일정한 의미와 가치를 부여받은 사물들은 그것이 가지는 생태적 내용이나 형상적 기능과는 별도로 작가의 감수성 짙은 정감과 따스함을 전달해 주는 도구적 역할을 수행한다. ● 어린아이의 낙서처럼, 또는 가식 없이 적어가는 수필과 같이 작가는 자신의 마음속에서 피어나는 갖가지 환상과 꿈의 한 자락을 조심스럽게 펼쳐 보이고 있다. 결말이 언제나 해피엔딩으로 나타나게 마련인 아이들이 동화처럼 작가의 화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기꺼이 그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한다. 그림 속에서 보여지는 따사로움과 정겨움은 바로 작가의 감성이자 정서이며, 이는 바로 삶과 생명에 대한 애정이라 할 수 있다. ● 작가 김덕기의 작업은 새삼스러운 소재나 특이한 내용이 아니다. 일상(日常)이라는 삶의 언저리가 바로 작업의 원천이자 바탕인 것이다. 그 중에서도 날마다 마주하게 되는 가족 이야기가 바로 작업의 주제이다. 이는 특별한 것이거나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작업이 상투적인 서정이나 정형화된 양식에서 벗어나 독특한 내용을 가지게 되는 것은 바로 대상에 대한 작가의 섬세하고 따스한 눈길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 작가는 이번 전시의 주제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가족이란 현재 우리가 삶을 영위하는 최소 단위의 공동체이며, 나 또한 그 속에서 모든 아픔과 기쁨, 고통과 사랑을 공유하고 있다. 믿음과 사랑은 서로를 위해 자신를 비우고 희생하고, 서로 믿고 섬김으로 인해서 더욱 성장하고 그 속에서 가족애는 더 크게 늘어가고 있다. 계절이 바뀌고 시간이 흐르는 많은 변화 속에서도 단 하나 가족의 소중한 의미는 변화되지 않는다. 이러한 가족의 일상적인 이야기가 나에게는 그림으로 묘사되고, 시가 되며, 하나의 글이 되어 간다." ● 작품에서 보여지는 작가의 가족사랑과 믿음은 도시적인 세련됨이나 현란한 장식적인 기교와는 일정한 거리가 있다. 마치 어린아이의 천진한 붓 놀림 같은 소박함과 특정한 법에 얽매임 없이 대상에 접근하고 몰입하는 표현 방식에서 작가의 내면에 담긴 가족의 사랑을 한껏 느낄 수 있다. ● 기교와 장식을 억제하여 순박하고 진솔한 본 바탕이 드러나고 있는 이번 작품들은 무기교와 무작위라는 일관된 조형 원칙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보여지는 작품의 특징은 첫째로 먹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일정한 기류를 형성하는 "덩어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화려한 색들이 가지고 있는 응집력보다 더욱 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으며, 그 속에서 묵에 명암단계의 높낮이가 보이기도 한다. 두 번째는 보여지는 화면이 전체적으로 정돈된 느낌을 주고 있다. 형상과 추상을 한 화면에 담아내는 과정 속에서 디자인 된 듯한 깔끔한 느낌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정갈하고 단아한 기분을 준다. 세 번째로 표면처리를 건조하고 거칠게 하여 한지의 질감을 잘 살리고 있다. 빛이 바랜듯한 이러한 질감 표현은 따뜻함과 정겨움을 한 층 더 해주고 있으며, 마치 오랜시간이 흐른 후 꺼내 보는 추억의 사진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 갤러리 사비나
No.: 14, Read: 57, Vote: 0, 2005/01/11 15: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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