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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의 식탁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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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udio 작성일16-06-20 00:45 조회1,4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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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가득 성탄기쁨…기독작가 37명 ‘광야의 식탁展’


인간의 옷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전시회가 세밑을 장식하고 있다.
미술평론가 서성록(안동대) 교수의 기획으로 37명의 크리스천 미술작가들이 참여해 열고 있는 ‘광야의 식탁전’이 그것이다. 오는 30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가나아트갤러리,화동 빛갤러리에서 공동 전시된다.
서 교수는 “상업주의에 물들어 본래의 의미를 잃어버린 채 갈수록 혼탁해져만 가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보고 싶었다”면서 “이 전시를 통해 지치고 소망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 속에 성탄의 희망이 넘치는 행복한 문화 예술의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시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광야의 식탁’이란 메마른 벌판에서 굶주리는 사람들에게 진귀한 음식으로 식탁을 차려주신 예수님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고 있다. 영혼이 쉴 자리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는 지금도 식탁 앞에서 목마르고 배고픈 자들을 손꼽아 기다리고 계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동양화 서양화 조각 설치 등 각 장르에서 성경적인 세계관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김봉태 최명룡 김병종 등 화단의 원로·중견작가에서부터 이종근 김덕기 등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신진작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성화류의 작품보다는 현대의 미감에 맞게 작품을 해석한 게 특징이다.
작가들은 소재의 선택과 조형의 의미 속에 자연스럽게 기독인의 정체성을 실었고 아름다움 행복 생명 소망 사랑 등의 중요한 가치들을 깊이 있게 다룬 다양한 작품들로 평면회화 조각 설치작품으로 65점을 전시했다.
‘아름답고 영화로운’ 예술을 확립하자는 취지로 주로 깨끗하고 이로운 전시회를 기획해온 서 교수는 이번에 기독미술에 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책도 함께 출간해 한국 현대 크리스천 미술의 흐름과 미술사적 의미도 새롭게 조명해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인사아트센터 02-736-1020,빛갤러리 02-720-2250).
노희경 기자

- 국민일보 2003-12-23 36면 (문화) 05판 951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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