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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기 - 행복의 광맥을 찾아서展 / 금호타이어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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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udio 작성일16-09-16 01:26 조회1,5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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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여행할 때 꼭 필요한 것이 있다면, 가족과 그 안의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인생 속에서 가치있는 것들이란 대개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같아서 늘 우리 곁에 머물면서 살아갈 힘을 주고, 도전을 이길 수 있는 용기를 줘요. 그런 소중한 가치가 나의 그림에 담겨지길 꿈꾸지요."

 '자연과 사람', '가족과 사랑' 등을 소재로 일상 속에서 담긴 소소한 개인의 행복을 환기시켜주는 젊은 화가 김덕기는 넉넉하하고 편안한 시선으로 일상을 관찰하여, 서정적이고 자연스러운 붓 터치로 예쁜 판화같은 수묵담채화를 그려내고 있다. 한 미술평론가가 말한 '행복을 전달하는 화가', '마음이 찌꺼기를 거둬들이는 유리알처럼 맑은 그림'이란 평가는 그의 꿈이 점차 실현되고 있다는 청신호다.

김덕기의 그림 속 대상들은 하나같이 마음을 품고 잇는 듯 하다. 이제 30대 중반을 넘어선 그의 삶이 훑고 지나갔던 아픔, 기쁨, 슬픔, 행복이 기억들이 가족, 집, 전원, 도시, 해, 달, 자동차 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물들의 모습을 빌어 종이 위에 고스란히 펼쳐졌다.

아빠 품에 잠자는 아이, 물장구치는 아이, 교회가기, 연못가의 가족, 시소놀이, 자동차 타고 나들이 가기, 시골기, 휴일의 즐거움 등 어찌 보면 특별할 게 없는 일상적인 줄거리가 담긴 그의 그림은 마치 추억의 한 순간을 포착한 느낌을 준다.

서울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한 후 무수한 개인전 및 단체전을 통해 수묵 채색 드로잉 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그는 최근 인천국제공한 아시아나 라운지에서 진행되고 았는 김덕기展 "행복의 관맥을 찾아서"를 통해 소박하면서 섬세한 애정과 사랑이 숨쉬는, 2000년부터 2003년까지의 주요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그림은 삶의 가장 심각한 부분을 건드려야한다는 통념을 깨고 삶의 정경, 행복한 내적 풍경을 담아내고 있어, 그림을 공부하지 않은 일반인들도 친숙한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다.

Kumho Art
No.: 152, Read: 86, Vote: 0, 2005/07/23 19: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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