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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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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udio 작성일21-02-22 22:57 조회5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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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풍경




고요라는 빛깔의 밤이

거칠고 메마른 한 낮의

나무같은 것이 누워 있는

공간을 지나 우리 곁으로

다가오네




하얀 소라집 바닷소리

파란 하늘을 꿈꾸며 잠이 들어

작은 쟁반 같은 달이 나뭇가지

위에 걸리면 우리는 옛 추억을

회상하며 자리를 뜨네.







가냘픈 꾀꼬리 소리

귓가에 맴도는 대낮의

검푸른 숲을 지나 우리는

내일에 관한 이야기가 새겨진

작은 아치문을 지난다.




가볍게 떠있는 흰구름

들려오는 노래소리 감미롭고

흐르는 시내에 발을 담그고

우리 그를 기다리네




고요라는 빛깔의 밤이

거칠고 메마른 한 낮의

나무같은 것이 누워 있는

공간을 지나 우리 곁으로

다가오네




2002. 김덕기



No.: 36, Read: 21, Vote: 0, 2005/01/04 15: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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