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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사라진 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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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udio 작성일21-08-10 02:08 조회3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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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사라진 밤하늘


별이 사라진 밤하늘은 힘없는 눈동자를 쳐다보는 것 같다.

향나무 가로수를 지나 커다란 문을 통과하면 좌우 낮은 산이 앉아있고

넓게 펼쳐진 하늘이 내게, 내 마음에 시원하게 다가온다.

하늘의 기온을 느끼는 것일까?

아래 마을 땅의 열기와는 다른 숲이 주는 선물,

신선하고 맑은 산소 덩어리들이 나의 머리카락과 발까지 기분좋게 만든다.

오늘은 날씨예보에서 처럼 내일 황사비가 온다하니...

두꺼운 구름이 별을 사라지게 했다.

그래도 작은 별들을 찾아 보려고 했지만 내 눈에는 끝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가로등 불빛 아래로 사과나무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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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한 연두빛 잎사귀가 가만 가만 나오더니 이제 꽃봉우리를 조금씩 밀어 내밀고 언제가 톡 터질 거 같다.

복사꽃과 배꽃도 피기 시작한다.

하얀 싸리 나무꽃이 피어오르는 4월 말의 당우리, 물 댄 논엔 제 철만난 개구리가 개굴 개굴 소리낸다.

파밭에 파꽃대가 올라온다.

보라빛 반지꽃이 눈애 들어온다.

작지만 표정하나는 묘하다. 뾰족한 두뇌를 갖고 있는 곤충의 머리와도 같은 형태다.


2011 . 4 . 26 [00:55]





No.: 164, Read: 50, Vote: 0, 2011/05/25 0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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