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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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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udio 작성일21-11-13 01:53 조회2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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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들이


개구리들이
담장 밖 논들 속에서
한창 울어 대는 6월 중간의
어느 날이다

부산서 서울로, 서울서 여주로
하루의 동선을 잡았던 하루다

아롱이가 반갑게
맞아주는 당우리
작은 나의 아뜰리에
밤이 깊어간다

오늘은 밤뻐꾸기가 없다
개구리합창이 울려퍼지는 밤이다

까만 밤
하얀 별들이 총총이 빛나고
잠자는 볏대 끝 반디도 빛을 내는
밤이다


2011. 6 .13



No.: 170, Read: 54, Vote: 0, 2011/10/04 13: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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