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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머넌트 그린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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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udio 작성일22-04-05 18:04 조회3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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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머넌트 그린 6월


따가운 낮의 열기가
사라지는 저녁이다

물댄 논 가득 초록잔디
처럼 벼들이 도톰해 오른다

어제, 오늘 봄을 노래하는
풍경을 그리고있다

한 낮엔
섭씨30도라 한다

눈 떠보니
봄은 가고 여름이 왔다

밭이랑과 논두렁에
푸른 것들이 무성하다

가뭄에 금당천 바닥이
이곳 저곳 들어난다

한 낮의 열기는 서산에
지는 태양과 함께 사라지고

샹긋한 풀냄새를 실은
바람이 몸을 통과한다

전기 줄에 앉은 할미새가
파닥거리며 날아간다

퍼머넌트 그린 6월의
초저녁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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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 06 . 05 . 금당천 뚝방길 끝자락에서...



No.: 186, Read: 31, Vote: 0, 2012/06/06 0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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