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전의 풍경
페이지 정보
작성자 studio 작성일21-06-18 01:11 조회388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오전 9시 전의 풍경
닭소리 듣고
붓을 빨고
잠을 청하고
.
.
.
아들아이 전화
부스스 눈 부비고
일어나 소파에
앉네
시원한 냉수
창문 열고
밖을 내다
보네
단풍나무 아래
박새들 노래하고
바람과 햇살에
나풀거리며 반짝이는
자두나무 잎사귀
하얀 담장 너머
고추 이파리에
그 뒤 기다란
옥수수 이파리에
태양 빛 따갑게
내려 앉네
밭 아래
펼쳐진 6월의 논
작은 벼이삭 이만큼
빼곡히 커가고
어린 왜가리
개구리 아침 식사
부리 한창 쪼아 대네
논두렁 도로 위
쌩쌩 달리는 자동차
금당천 건너편 산 아래
나무 그늘 사이로
산들 산들
바람 들어 오네
작은 라디오
피아노 소리
가득한 화실 안으로
9시 전의 햇살이
밝고 따스하게
내려 앉네
벽에 걸린 시계
8시 57분
눈부신
6월의 어느 아침
No.: 143, Read: 112, Vote: 0, 2009/06/14 20:48:03
닭소리 듣고
붓을 빨고
잠을 청하고
.
.
.
아들아이 전화
부스스 눈 부비고
일어나 소파에
앉네
시원한 냉수
창문 열고
밖을 내다
보네
단풍나무 아래
박새들 노래하고
바람과 햇살에
나풀거리며 반짝이는
자두나무 잎사귀
하얀 담장 너머
고추 이파리에
그 뒤 기다란
옥수수 이파리에
태양 빛 따갑게
내려 앉네
밭 아래
펼쳐진 6월의 논
작은 벼이삭 이만큼
빼곡히 커가고
어린 왜가리
개구리 아침 식사
부리 한창 쪼아 대네
논두렁 도로 위
쌩쌩 달리는 자동차
금당천 건너편 산 아래
나무 그늘 사이로
산들 산들
바람 들어 오네
작은 라디오
피아노 소리
가득한 화실 안으로
9시 전의 햇살이
밝고 따스하게
내려 앉네
벽에 걸린 시계
8시 57분
눈부신
6월의 어느 아침
No.: 143, Read: 112, Vote: 0, 2009/06/14 20:48:0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