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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우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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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udio 작성일21-06-17 20:53 조회6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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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우리 풍경

새 작업실로 이사를 왔다.
교실 가득 웃음 소리를 뒤로하고
3월부터 이 곳 당우리에 와서
.
봄을 보내고 . . . 여름도 가고 있다.
벼 이삭이 고개를 숙이려 한다.

의원님 내외분께서 기계로 모내기하던
때가 엇그제였는데...들녘의 벼이삭이
노랗게 익어가는 가을을 맞이 한다.
귀뚜라미 녀석이 종종 보인다.

덕기 스튜디오에 자라는 꽃들은 인기가 좋다.
벌과 나비들,
그리고 작은 곤충과 개구리,
두꺼비가 그들 곁에서 예뻐해 주기때문이다.

백일홍, 과꽃, 해바라기, 맨드라미, 공작꽃, 채송화,
패랭이꽃, 사루비아, 나팔꽃, 불의 옥잠, 봉선화,
여러 빛깔의 고운 장미들, 다알리아, 글라디올러스,
박꽃, 금잔화, 접시꽃....

정원의 나무들도 잘 자라서 고맙다.
매실나무, 자두나무, 라일락, 사철나무, 공작단풍,
청단풍, 홍단풍, 황금송, 소나무, 호두나무, 측백나무,
감이 달려있는 감나무 ....

나의 작은 아뜰리에 이지만
이런 친구들이 있어서 풍성함을 더하며,
정이 들어간다.

잡초들이 무성하게 너무도 빨리 자란다.
낫을 사가지고 와서 잡초를 자른다.

맑은공기가 머리를 맑게 하고
내 곁에 조용한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No.: 131, Read: 115, Vote: 1, 2008/08/31 20: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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