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자전거타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studio 작성일21-02-25 19:32 조회535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밤하늘 자전거타기
오늘 새 자전거를 아빠께
선물로 받았습니다.
엄마는 빨리 하늘의 길을 타지고
야단입니다.
보름의 어느 밤이면 어김 없이 우리집 지붕
위로
작은 오솔길이 생깁니다.
친구들은 거짓말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한달
에 한번
자전거를 타고 하늘길을 나갑니다.
길 양쪽엔 보랏빛 꽃들이 피어 만발해 있고
작은 토끼들도
볼 수 있습니다.
맨 앞에는 아빠가 그담은 엄마가 그리고 마
지막엔 내가 나란히
줄을 서며 자전거 페달을 밟습니다.
한창 길을 걷는데 그 앞에 어떤 아저씨 한
분이 서있었습니다.
아빠는 길을 물었습니다.
"여기 물 좀 떠갈 곳이 있숩니까?"
그러자 아저씨는 "저기 언덕너머에 가보슈."
라고 말했습니다.
언덕을 넘을 무렵 여러 사람들의 소리가 들
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는 나와 같은 어린아이의 목소리도
들려왔습니다.
드디어 언덕을 넘자 아주 밝고 환한 빛이
우리를 맞이하는 것처럼
따뜻하게 우리를 향해 비추고 있었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었는데 전혀 낯설지 않
습니다.
우리 가족은 차려놓은 음식과 물을 먹었고,
즐거운 이야기를 듣고, 들려주며 긴 아주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은 정말 흐믓하고 즐거워 가
족 모두 노래를 불렀습니다.
오늘 새 자전거를 타고 밤하늘을 다닐 수
있어 감사합니다.
빨리 다음 보름이 왔으면 합니다.
김덕기
No.: 78, Read: 37, Vote: 0, 2005/01/06 13:55:55
오늘 새 자전거를 아빠께
선물로 받았습니다.
엄마는 빨리 하늘의 길을 타지고
야단입니다.
보름의 어느 밤이면 어김 없이 우리집 지붕
위로
작은 오솔길이 생깁니다.
친구들은 거짓말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한달
에 한번
자전거를 타고 하늘길을 나갑니다.
길 양쪽엔 보랏빛 꽃들이 피어 만발해 있고
작은 토끼들도
볼 수 있습니다.
맨 앞에는 아빠가 그담은 엄마가 그리고 마
지막엔 내가 나란히
줄을 서며 자전거 페달을 밟습니다.
한창 길을 걷는데 그 앞에 어떤 아저씨 한
분이 서있었습니다.
아빠는 길을 물었습니다.
"여기 물 좀 떠갈 곳이 있숩니까?"
그러자 아저씨는 "저기 언덕너머에 가보슈."
라고 말했습니다.
언덕을 넘을 무렵 여러 사람들의 소리가 들
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는 나와 같은 어린아이의 목소리도
들려왔습니다.
드디어 언덕을 넘자 아주 밝고 환한 빛이
우리를 맞이하는 것처럼
따뜻하게 우리를 향해 비추고 있었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었는데 전혀 낯설지 않
습니다.
우리 가족은 차려놓은 음식과 물을 먹었고,
즐거운 이야기를 듣고, 들려주며 긴 아주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은 정말 흐믓하고 즐거워 가
족 모두 노래를 불렀습니다.
오늘 새 자전거를 타고 밤하늘을 다닐 수
있어 감사합니다.
빨리 다음 보름이 왔으면 합니다.
김덕기
No.: 78, Read: 37, Vote: 0, 2005/01/06 13:55:5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